에어팟 베터리 교체 사설수리? 아니~ 셀프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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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2세대 제품을 약 3년 전 11번가 인가에서 특가로 99,000원 일때 구입을 처음 했습니다. 처음에 에어팟 나왔을 때 귀때기에 콩나물 머리(?)를 끼우고 다니는 모습이 참 이상했습니다.(광고도 그랬음)

점점 시간이 지나니 그것도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ㅎㅎ 아이폰을 3년 전에 사고 나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했는데 이만저만 불편하게 아니어서 우연히 특가로 10만 원도 안되게 구입했었어요. 앗싸~

사실 이때부터 휴대폰용 이어폰은 에어팟만 사용했습니다.  꽤 사용시간이 길었었는데 올 초부터인가 점점 사용시간이 줄더니 최근에 30분도 안 가는 거예요. ㅠㅠ

[수리 후 말리는 중]
※ 절대! 투명테잎으로는 고정하지 말고, 잘 떼어지는 테이프 같은 걸로 하던지 고무로 고정하면 좋음(끈적이 너무 싫어요)

사실 중간에 콩나물 2개를 저렴하게 중고로 판다고 해서 샀는데 ㅠㅠ 연결만 확인하고 왔는데 어~~ 음질이 너무 싸구려 같아서 전화했더니 그동안 잘 들었다고 해서... 에이~ 하면서 분해만 해봤어요. ㅋ 그리고 중간에 한쪽 콩나물이 이상해서 당근에서 추가로 사고해서 잘 듣다가 결국 이 모양.... 그 시간이 점점 더 빨리 짧아져서 결국!!!

[사기당한 에어팟 짝퉁 - 뜯어진 제품은 고장난 정품 머리]

 

업무 할 때 한쪽 귀에 이어폰 끼고 하는데 업체에서 전화 올 때 너무 편하거든요. 메모도 해야 하고...
그래서 일단 에어팟 1, 2세대 배터리가 똑같아서 알리에서 알아보고 6/13 구입하였고, 6/22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빨리 도착~ 그런데 일이 바빠서 작업 못하고 있었다가 이번에 작업했습니다.

일단 작업 방법을 좀 알아보고 해서 주의사항을 적었어요. 이어폰을 고정해서 수리할 수 있는 툴이 있는데 비싸서 안 사고 고정하는 제품(바이스)이 있어서 그걸로 사용했어요. 좀 후회가 되긴 하지만 맨날 수리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사용.
에어팟프로 2를 사려고 마음먹고 알아보다가 일단 고쳐보고 안되면 사야지 해서 수리해보았습니다.

자 그럼 수리했던 내용 살펴볼게요~^^

[수리 과정 미리 보기]
1. 에어팟 뒷 충전 부위 부분을 열풍기를 사용해서(100도 정도) 1분 내외로 사용한 후 분리한다.
2. 연결 부분을 납땜기를 사용해서 떼준다.
3. 본드 찌꺼기들을 떼준다.
4. 배터리 부분을 열풍기를 사용해서 1분 정도 쐐주고 날카로운 핀셋 같은것으로 베터리 집어 올린다.
5. 새 배터리를 본드를 살짝 발라서 납땜하기 좋은 방향으로(원래 방향) 해서 내려준다.
6. 베터리 위쪽 부분 먼저 납땜 후 뒤쪽에 또 납땜
7. 에어팟 폰과 연결 테스트
8. 충전부위 살짝 끼워서 충전 잘 되는지 테스트
9. 충전부 본드를 바르고 고정
10. 테이프(투명테이프 쓰지 말기!!)를 발라서 굳을 때까지 놔둔다.
11. 기쁘게 사용한다.
[필요 자재]
1. 납땜기 > 끝이 날카로운 팁이 필요
    온도 조절되는 납땜기가 좋습니다. 정확한 온도는 모르나 순식간에 납땜해야 함 안 그럼 흠집 생길 가능성 있음
    손을 많이 떠는(?) 분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최소 1~2만 원 > 이것도 알리에서 구입했음)
2. 에어팟을 고정할 바이스 같은 제품
     바이스 6천 원대(국내에선 배송비)
3. 열풍기 or 드라이기
     열풍기 쓸 일이 있어서 예전에 구입
4. 본드(전자기계 전기절연, 실링 점착용 본드 - ex) 신에츠 일액형 RTV 고무 옥심타입 KE-45)
     7천 원+배송비

부품이 적어도 4~5만 원이 필요   

 

1. 에어팟 뒷 충전 부위 부분을 열풍기를 사용해서(100도 정도) 1분 내외로 사용한 후 분리한다.

저는 160도 정도로 해서 잠시 한눈팔았더니 귀에 들어가는 부분이 많이 변형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음악은 잘 들리는데 통화할 때 감도가 좀 멀어졌음 @@

< 열풍기 과다 사용으로 변형됨 : 사용에 지장은 없음>

분리할 때는 손톱으로 해도 별로 무리하지 않고 뗄 수 있습니다. 다만 조심 조심해서~~ 수리 도구가 있어도 손톱으로 뗐어요.

2. 연결 부분을 납땜기를 사용해서 떼준다.

납땜할 때는 사진 찍기가 어려웠어요~ ㅠㅠ 납땜하다가 시간을 조금 끌다 보면 저렇게 변형이 되니 조심하세요. 열이 식기 전에 재빨리 모양을 좀 잡으면 그나마 괜찮아요. 그리고 결합을 하면 그렇게 많이 표 나지 않아서 ㅋㅋ  뭐 자세히 보면 너무 잘 보이지만요.
납은 열면 앞쪽에 배터리와 바로 연결된 케이블 면을 먼저 떼고 뒤를 돌려 케이블 뒷쪽에 살짝 떼야 하는데 워낙 작아서 이게 납땜이 되나? 케이블이 녹지 않을까 하는 생각 까지 들었어요. 뒷쪽은 베터리에 달려 있는 케이블을 연결 해야 하고요.
떼고 나고 사전에 베터리 쪽에다가 연결할 부분에 납을 약간씩 묻혀둬야 나중에 살짝 붙일 수 있습니다.

 

3. 본드 찌꺼기들을 떼준다.

핀셋으로 떼주면 됩니다. 깔끔하게~


4. 배터리 부분을 열풍기를 사용해서 1분 정도 쐐주고 날카로운 핀셋 같은것으로 베터리 찝어 올린다.

고정을 느슨하게 했더니 빼다가 날라네요. 손으로 잡고 살살 빼면 됩니다. 핸드폰으로 찍으려니 어쩔 수 없었어요. ㅎㅎ

[빼낸 정품 베터리]

 

6. 베터리 위쪽 부분 먼저 납땜 후 뒤쪽에 또 납땜

5. 새 배터리를 본드를 살짝 발라서 납땜하기 좋은 방향으로(원래 방향) 해서 내려준다.


5, 6번 같이 ~ 이미지가 다 없어서~
본드가 깔끔하게 떼어지지 않았나? ㅎㅎ 납을 두 군데 묻혀야 해요. 중간에 조금 굵게 한 게 나중에 작업 후에 약간 튀어나오게 되어서 좀 그랬는데 그냥 하다 보니 넣을 때 애매한 것이 배터리에 달린 케이블 끝이 충전부 케이블 뒤쪽으로 가야 납땜이 되는데 그게 참 애매했어요. 역시 이것도 경험이 필요한가 봅니다.

그냥 본드를 바르지 않고 넣었어요. 이번에만 쓰고 버리려고 ㅋㅋ


7. 에어팟 폰과 연결 테스트

일단 충전부를 붙이지 않고 귀에 넣어보니 띠로 롱 하면서 잘 연결되었어요. 


8. 충전부위 살짝 끼워서 충전 잘 되는지 테스트

충전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처음에 깜빡 한번 하고 나서 계속 충전 불이 들어와야 합니다.
에어팟이 너무 더러워서 사진 안 올렸어요~


9. 충전부 본드를 바르고 고정

본드는 전기절연용 접착, 씰 이라고도 하는 제품을 쓰면 됩니다.

저는 신애츠 KE-45라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몇 번 안 쓰기에는 용량이 너무 많아요~ ㅎㅎ

충분히 발라서 끼우고 튀어나오는 것은 휴지로 닦으면 됩니다.
열심히 바르다 보니 또 못 찍었음 ㅎㅎ


10. 테이프(투명테이프 쓰지 말기!!)를 발라서 굳을 때까지 놔둔다.

자 이제 고정을 해야겠죠? 처음에 투명 테이프로 붙였는데 나중에 보니까 끈적이가 덕지덕지 붙어서 좀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잘 떼지는 테이프로 다시 작업했습니다.

이제 2년은 잘 견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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